▶ 시각장애인 위한 장학기금 모금
▶ 강영우 장학재단

지난 30일 한강에서 열린 장학재단 새해 첫 모임에서 4명의 이사(왼쪽부터 박혜자, 석은옥, 수잔 오, 황오숙)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모금 캠페인을 위한 돼지 저금통을 들고 있다.
최근 버지니아 주정부에 비영리 단체 등록을 마친 강영우 장학재단(YWKang Foundation for Visually Impaired Inc. 이사장 석은옥)이 지난 30일 새해 첫 모임을 갖고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위한 ‘돼지 저금통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장학회 석은옥 이사장은 “올해 새 프로젝트로 1년 365일 동안 매일 25센트 동전을 모으면 1년에 통당 91불 25센트가 모인다. 그렇게 모은 기금은 한국내 시각장애인들이 미국에 와서 선진 교육기관, 행정을 견학하고 연수하는데 사용된다. 시각 장애인 1명에 도우미 지도교사 1명 등 총 2명의 왕복 비행기표와 한 달간 숙식비 등 약 7천달러가 필요하다”며 “동전 모으기 캠페인에 100명의 후원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석회장은 “이 계획을 들은 워싱턴 글로리아 크로마하프단 10여명의 단원과 타주에 사는 숙명여대 동문들도 참여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후원자들에게는 세금 공제 영수증도 발급하며 액수에 상관없는 작은 후원도 환영한다.
수잔 오 재정관리이사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한 사람 한 사람 사랑의 손길이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들이 밝은 미래를 개척해 나기는데 도움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재단은 7명의 실행 이사(석은옥 이사장, 황오숙 총무이사, 수잔 오 재정관리이사, 조명자 기획이사, 박혜자 홍보이사, 문숙 웹 사이트 관리 및 로고 제작이사, 전종준 감사)를 비롯 뉴송교회, 비비안 김, 강진석, 강진영 씨 등 40여명이 후원하고 있다.
장학재단은 2012년 10월 서울에서 강박사의 부인인 석은옥 회장이 주축이 돼 ‘강영우 장학회’로 발족된 이후 2014년 4월부터 매년 서울에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워싱턴 지회는 2014년 8월 버지니아 한미장애인협회(VA KADPA)와 협력해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활동을 전개해 오다 지난달 명칭을 장학재단으로 변경하고 독립하게 됐다.
장학재단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50여명의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교육을 후원했다.
고 강영우 박사는 중학생 때 시력을 잃은 후 1972년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한국 시각장애인 최초로 피츠버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차관보급)을 지냈으며 이달 23일 소천 6주기가 된다.
장학재단은 24일(토) 낮 12시 우래옥에서 후원자 감사 행사를 갖는다.
문의 (703) 298-8475
kyoungkang42@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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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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