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이행시 보복관세…한미 FTA 3차 협상 3월초 진행
김현종(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미국이 발동한 세탁기와 태양광 관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해 3월 중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한국 국회에서 “원래 2월에 제소하려고 했지만, 미국과의 보상협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조금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탁기 반덤핑과 관련해서는 WTO 차원에서 승소한 사례가 있다”며 “세탁기의 경우 수출 다변화와 대체 시장을 찾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특히 “WTO에서 승소했는데도 미국이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수입된 상품에 보복관세를 추가로 부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에는 협의로 끝났기 때문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 협의가 안 된다면 보복관세를) 진행해야 한다”며 “우리 권한을 우리가 이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관련해서는 “3차 협상은 3월 초로 예정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중국은 미국의 세이프가드에 대한 조치로 미국산 수수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는데 우리도 WTO 제소 외에 이런 공격적인 수단을 고민하고 있느냐”고 물은 데 대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