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50대 정 모 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경 전기공급회사인 도미니언파워 직원을 사칭하는 이의 전화를 받고 하마터면 큰돈을 날릴 뻔 했다. 전기요금을 한 시간 내에 내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는 내용이었다.
정 모 씨는 “한 남성이 자신을 도미니언 파워 직원이라면서 가게로 전화를 해서 한 시간 내에 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고 말해서 시키는 대로 CVS에서 머니백카드를 통해 송금을 하려했다”면서 “송금이 잘 안돼 물어보는 도중 CVS 직원이 이상하다면서 보이스 피싱인 것 같다고 말해 손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당시 정 모 씨는 2명의 인도계 악센트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과 통화를 했으며 시키는 대로 700달러와 350달러를 보내려고 했었는데 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
정 모 씨는 “돈을 요구한다면 보통 머니 오더를 요청해야 할 텐데 이번 보이스 피싱에서는 데빗카드, 크레딧카드를 받지 않고 단지 머니 백 카드로 현금을 보내는 방식을 요구하는 신종방식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페어팩스와 메릴랜드에서 가게를 하는 김 모 씨와 고 모 씨도 최근 비슷한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기 전화의 공통점은 매장이 가장 바쁜 시간에 전화를 해와 돈을 재촉하며 전화로 돈이나 개인정보를 받아낼 때 까지 집요하게 물어보고 특히 영어에 미숙한 이민자들이나 50대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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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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