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매우 나쁜 무역협정…손실만 낳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백악관에서 상하원 의원들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매우, 매우 나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그 협정은 손실만 낳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야 상하원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 노동자를 위한 공정무역을 주제로 연 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협정은 재앙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수입 세탁기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하면서 한미FTA를 “재앙으로 판명된 거래”로 규정하는 등 한미FTA를 여러 번 ‘재앙’으로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재협상을 통해 한미FTA를 ‘공정한 협정’으로 바꾸거나 폐기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전날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을 특정해 “그들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며 이들 나라의 제품에 대한 보복성 관세 도입을 시사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미국을 중국의 ‘돼지 저금통’으로 묘사하면서 “중국이 미국에서 빼간 돈으로 중국을 재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무역 당국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불공정무역 조사에 착수한 사례 등과 관련해 “미국의 이해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여기에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서의 과잉 생산을 다룰 필요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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