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데이트 폭력 “남 얘기 아냐”
▶ 교육청, 학부모에 관찰 요청
밸런타인 데이 등 연인과의 사랑을 표현하는 시기인 요즘과 상반되게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이른바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가정 서비스부(DFS)가 ‘청소년 데이트 폭력 근절의 달(Teen Dating Violence Awareness Month)’인 2월을 맞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카운티 내 공립학교에 출석중인 고교생의 28%가 이성과의 데이트에서 언어와 물리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를 입은 학생들 4명 중 3명은 부모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카운티 관계당국은 현재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에게 주의 깊은 관찰을 요청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페어팩스 카운티 유스 서베이에 따르면 데이트 도중 실제 물리적인 폭력(Physical Dating Violence)을 경험한 학생은 8학년 4%, 10학년 5,1%, 12학년이 5%로 전체 4.7%의 비중을 보였다.
데이트 성폭력은 더 높은 수준.
8학년 학생들의 6.6%, 10학년 10.1%, 12학년은 10%가 데이트 도중 성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데이트 도중 물리적 폭행을 당한 남학생이 4.8%, 여학생은 4.5%였고, 성폭력은 여학생이 13.1% 남학생은 5%로 나타났다.
또 물리적 폭력을 당한 학생들 중 3.8%, 성폭력은 7.8%가 아시아계 학생들이었다.
DFS는 학부모들에 전하는 공문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감정기복이 심한 조울증, 야외 출입을 기피하는 대인기피증 및 자해 등의 증상 등을 발견할 경우 즉시 관계 당국에 도움을 요청(703-324-5730)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오는 20일 청소년 데이트 폭력 근절의 달을 선언하고 23일 오후 5시에는 정부청사 센터에서 학생들의 장기자랑 대회를 마련하는 등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대화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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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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