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입양어린이들과 미국인 양부모들이 ‘민화 체험’ 시간에 나무판에 찍힌 민화에 채색하며 한국을 배우고 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이 14일 아시아 패밀리(ASIA Families, 대표 송화강) 소속 한인 입양아 및 양부모들을 초청한 설맞이 가족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3~12세의 한인 입양어린이들과 양부모로 구성된 15가정,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설’에 대한 의미 설명을 듣고 설날 풍습, 민속놀이 등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박명순 원장은 “워싱턴 지역 입양인 가정을 초청한 이번 행사는 의미가 남다르다. 한인 입양어린이들과 미국인 양부모들이 한국문화를 접해보고 자부심과 함께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입양어린이들은 문화원에서 준비한 한복을 입고 양부모에게 세배를 한 후 가족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따뜻한 떡국·전·불고기 등 한국음식으로 저녁을 든 후 윷놀이·투호 등 전통놀이를 하고 민화를 포함한 전통 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의 설 풍습을 익혔다.
행사에서는 오정희 명창의 새타령과 아리랑 가야금 연주가 곁들여져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어린이들에게는 평창올림픽 기념품이 상품으로 제공됐다.
행사 후 아시아의 송화강 대표는 “입양어린이들은 자신이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으며 양부모님들은 문화원에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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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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