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경찰, 범죄용의자 연행 매년 감소
▶ 2003년 11만건에서 지난해 2만4,000건으로
볼티모어시 경찰의 범죄 용의자 체포가 2003년 이래 매년 감소하고 있다.
볼티모어 선이 메릴랜드 통합 범죄 보고서와 볼티모어의 컴스테트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그 해 이후 지난해까지 연행자는 77% 이상 줄었다.
2003년 마틴 오말리 당시 시장은 범죄 감소를 위해 무관용 정책을 채택, 경찰의 용의자 연행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민권 단체들은 시장의 정책이 경찰과 커뮤니티의 간격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2003년 살인사건은 270건 발생했으며, 연행자는 11만168명에 달했다. 연행자는 2005년 10만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2011년 6만9명, 2015년 3만2,939명으로 계속 줄어 지난해에는 2만4,360명이었다. 연행자가 감소하는 동안 범죄는 증가와 감소가 번갈아 나타났다.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살인율은 감소했다.
살인사건은 2011년 197건으로 200건 미만으로까지 떨어졌으나, 2015년 폭동 이후 3년간 시의 살인사건은 300건을 넘었다. 하지만 연행자는 이에 관계 없이 꾸준히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범죄는 29% 줄고, 연행자는 12% 감소했다.
경찰의 연행자 감소는 시와 경찰의 치안 전략 변화와 관계가 있으나, 경찰 대상 잇딴 민·형사 소송이 경찰의 용의자 연행을 위축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주 볼티모어 경찰노조는 일선 경찰에게 민사재판에서 배심단이 경찰의 행위에 적의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개인적으로 보상할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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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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