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카고증권거래소(CSE)의 중국 매각을 결국 불허했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지난 15일 SEC 위원들이 시카고증권거래소의 매각안을 표결에 부칠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SEC가 결정을 연기한지 약 6개월 만이다.
WSJ에 따르면 연방의회의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중국 정부가 미국 금융 인프라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는 이유로 시카고증권거래소의 중국 기업 인수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왔다.
앞서 지난 2016년 2월 시카고 증권거래소는 충칭 차이신 엔터프라이즈 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과 매각에 합의했다. 시카고 증권거래소는 미국 내 주식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미국 내 증권거래소로는 가장 오랜 136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컨소시엄 측은 중국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연방의회에서 반대여론이 비등해지자 지난해 10월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2개사가 탈퇴하기도 했다.
SEC는 15일 시카고 증권거래소 매각 부결 결과를 발표하면서, 거래소와 컨소시엄이 주주의 통제권을 제한하는 규칙을 지킬지를 확실하게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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