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대책위, 우태창 임시회장 선출… 연규홍 현 회장 “인정 못해”

우태창 임시 회장이 노인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각 아파트 대표들에게 이사회 구성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규홍 회장에 대한 전직회장들과 노인아파트 대표들의 불만이 끝내는 워싱턴노인연합회<16일자 A3면 보도>의 분열로 이어졌다.
노인회 전직회장들과 노인 아파트 대표들은 19일 애난데일 소재 중미반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노인회 임시회장에 우태창 전 회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노인회는 지난 2008년 통합 노인회로 출범해 활동해 온지 10년 만에 내부 갈등에 휩싸이며 갈라지게 됐다.
비상대책위는 연규홍 회장이 부실한 운영으로 노인회 전화서비스가 중단되고 정수기 등 각종 렌트 물품에 대한 비용이 미지급됐고, 회장 권한을 이용해 편중된 임원을 구성했으며 무엇보다 회장후보 등록 당시 공탁금을 미지급했기 때문에 회장 자격 자체를 박탈한다고 밝혔다.
우태창 임시 회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회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돼야 할 것”이라며 “단체장으로서 경제력과 희생정신을 가지지 않고는 협회를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회장은 “연규홍 회장이 끝까지 노인회를 운영하겠다면 현재 사무실을 비우고 다른 곳에서 활동하기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노인회 이사회를 구성하고 한 해 사업계획을 정비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규홍 회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 회장은 “노인회 회장직에서 물러날 생각도 없고, 비상대책위원회와 우태창씨의 임시회장 선출을 인정할 수도 없다”며 “새로운 사람들로 회장단을 구성한 것을 트집 잡아, 현 회장을 모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 발족에는 에버그린, 타우슨 타워, 버크 랙가든, 우드랜드 힐, 매나사스 아파트 등 11개지역 노인아파트 대표들과 노인대학 각 프로그램 리더 및 전직 노인회 고문단 등 3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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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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