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 리커스토어 반대 움직임 드세
▶ 캐그로, 주의회 주류 법안 설명회

도민고 김 회장과 마리오 장·케니 백 부회장(오른쪽부터)이 주류 관련 법안을 설명하고 있다.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캐그로, 회장 도민고 김)는 메릴랜드주의회에 상정된 주류법안들(본보 2월 14일 보도)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한인상인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캐그로는 18일 저녁 콜럼비아의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가진 모임에서 모두 14개의 주류 관련 법안이 상정돼 있다면서, 이중 중복되거나 한인상인과 관련이 없는 법안을 제외한 3개 법안을 집중 소개하고 의견을 들었다.
도민고 김 회장은 볼티모어 시내 리커스토어의 경우 매년 면허 갱신 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주민들의 항의가 제출될 경우 중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HB 547, SB398)이 상정돼 있다고 전했다. 또 주류 판매 면허 신청 자격을 볼티모어시 주민 및 유권자로 제한한 규정을 없애는 법안(HB448/SB395)도 있다며, 캐그로는 이 두 법안을 모두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를 갖추지 않고도 주7일 영업하는 대신 영업시간을 오전 9시-오후 10시로 제한하는 ‘A-7 라이선스’ 신설 법안(SB519/HB745)은 상인들의 의견이 분분해 캐그로는 입장을 갖지 않기로 했다.
김 회장은 최근 들어 반주류단체인 BGNC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리커스토어들이 면허 갱신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BGNC는 존스합킨스대 교수 및 연구원, 커뮤니티 지도자 등으로 구성돼 주민들이 리커스토어 면허 갱신에 반대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볼티모어에서 사망자의 30%가 술에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리커스토어 퇴출운동을 벌이고 있어 상인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김 회장은 “심지어 리커스토어 업주에게 사망의 책임을 물어 고소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면허 갱신 때 주민들과 문제가 발생하기 전, 캐그로로 연락해 사전에 중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김 회장은 “시에서 돈만 벌던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참여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그로와 코엠팩, 볼티모어주류협회 등 한인 단체들은 19일 애나폴리스 주의사당에서 열린 주류 법안 공청회에 참석, 이들 법안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A-7 면허 신설 법안은 수정안이 제기돼 23일 공청회로 논의가 연기됐다며, 볼티모어 비거주자의 주류판매면허 신청 법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으나, 면허 갱신 전 중재 요청 법안은 부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