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종국(왼쪽) 행장과 바니 이 수석전무가 한미은행의 올해 경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미은행이 올해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미 동부 지역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미 동부지역 영업망을 확장해 명실공히 전국적인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금종국 행장은 21일 윌셔 컨트리 클럽에서 한인 언론사를 대상으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주욕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금 행장은 지난해 4분기 뉴욕 맨해턴에 뉴욕/뉴저지 첫 지점을 개점한데 이어 올해 풀러싱과 포트리 등에 최소 1개, 많으면 2개 지점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 행장은 “한미은행이 뉴욕에 진출하는데 35년이 걸렸지만 앞으로 미 동부지역 한인은 물론 아시안과 주류사회 고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며 미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전국 한인은행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뜻을 밝혔다.
한미은행은 또 은행 인적 인프라와 IT 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금융과 테크놀러지의 합성어인 핀테크(Fintech) 기술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행장은 뉴욕 지점에 설치된, 기존 ATM(현금자동입출기)을 대체하는 첨단 ITM(Interactive Teller Machine) 설치를 예를 들며 주류 대형 은행에 못지않은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하이테크 금융 기술과 기법을 한인사회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 행장은 은행이 전체 대출에서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비율을 2014년 말의 85%에서 2017년 말에는 71%로 대폭 낮추고 지난해 기업대출(C&I) 규모를 전년대비 33% 증가하는 등 은행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 행장은 은행이 지난해 390만달러의 이연법인세 자산(DTA) 재평가에 따른 경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자산수익률(ROA) 1.1%, 자본수익률(ROE) 9.97%, 배당수익률 3.02% 등 동급은행 중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금 행장은 인수&합병(M&A)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시간을 두고 예금고 등 은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수후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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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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