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근무 12년만에 승진한 김선영 MD 위튼 경찰서 순찰팀장

토마스 메인저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장(오른쪽)이 이번에 경사로 승진한 김선영 씨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첫 한인 여성 경사(Sergeant)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선영 씨(저먼타운 거주)로 경찰 근무 12년 만에 경사로 22일 승진했다.
경사직은 보통 10년 이상 근무한 경찰이 시험을 통해 진급하는 수퍼바이저급 지위로 김 씨는 위튼 경찰서에서 6-7명으로 구성된 순찰 팀을 이끌게 된다.
이날 락빌에서 열린 카운티 경찰국 승진식에서 토마스 메인저 경찰국장은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한인 여성이 경사로 진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선영 경사는 “지난 12년 동안 경찰로 재직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나를 통해 도움 받은 사람들을 생각했다”면서 “약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해 경찰이 된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경찰이 범죄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해 경찰에 지원했고 지금까지 후회해 본적이 없다”면서 “최근 텍사스,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에 허리케인이 발생했을 때는 그곳에서 응급요원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도 했다”고 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경위를 바로 배출하는 경찰대학이 없으며 경찰 후보생들은 경찰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순경, 경장, 경사를 거쳐야 경위가 될 수 있다. 경장 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시험을 거쳐야 한다.
김 경사는 김기한·김명옥 씨 부부(MD 찰스카운티 거주)의 2남1녀중 막내로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부모를 따라 도미했다. 게이더스버그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몽고메리 카운티 보건국에서 근무하다 2006년부터 카운티 경찰로 근무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경찰국 특공대인 스왓(SWAT)팀 응급요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워싱턴에서 열린 미주한인체전 당시에는 자원봉사자 팀을 관리하기도 했다.
한편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에는 현재 1,200여명의 경찰이 있으며 이중 한인 경찰은 1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승진식에서는 경정 2명, 경사 10명, 경위 5명, 서장급인 캡틴 3명, 부국장 1명이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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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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