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우 장학재단 출범식에 참석한 한인들이 재단 출범을 알리며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두 번째 줄 왼쪽서 다섯 번째가 석은옥 이사장.
강영우 장학재단(이사장 석은옥)이 공식 출범했다.
버지니아한미장애인협회 내에서 활동하다 올해 독립한 재단은 24일 비엔나 소재 우래옥에서 재단 출범식 및 후원 감사 행사를 갖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석은옥 이사장은 “지난해 6월 한국에서 시각장애자 1명과 도우미 지도교사 1명을 초청, 한 달 가량 체류할 수 있도록 했는데 올해도 6월에 시각장애자 한명과 도우미 지도교사 1명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7,000달러를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석은옥 이사장은 또 “재단을 통해 시각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면서 “올해 새 프로젝트로 하루에 25센트를 1년 365일 동안 모아, 한사람의 후원자가 91달러 25센트를 모으는 ‘노란 돼지 저금통’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잔 오 재정관리 이사는 재단설립 과정 및 재정보고와 관련해서 “지난 2014년 VA한미장애인협회에 강영우 장학회가 발족돼 시각장애인 교사의 미국 연수 교육 및 시각장애인 컴퓨터 구입비 등 총 1만3,800달러를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오 이사는 이어 “앞으로 재단이 한국 시각 장애인들뿐만 아니라 버지니아 시각장애인들도 도울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석 이사장의 포부”라면서 “강영우 장학재단은 버지니아한미장애인협회에 그동안 모아 놓았던 1만2,470달러를 이체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김민규(미국명 리오) VA주지사 시각장애위원과 전종준 감사(변호사)의 축사, 양동자 박사의 격려사, 워싱턴글로리아 크로마하프단 연주의 특별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석은옥 이사장은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차관보급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을 역임한 시각장애인이었던 고 강영우 박사의 부인이다. 강 박사는 2011년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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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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