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한인사회 원로인 김웅수(金雄洙) 장군이 25일 오후 8시51분(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수년전부터 한국의 요양원에 지내왔다.
경북 김천 출신인 고인은 5.16 군사 쿠데타 당시 6군단장으로 쿠테타에 반대하다 체포돼 미국 망명길에 올랐으며 이후 가톨릭대학 경제학 교수로 미국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왔다.
5.16 당시 쿠데타 진압을 위해 8사단을 출동시켰던 김 장군은 진압에 실패하고 결국 쿠데타 세력에 체포됐으며 반혁명혐의로 복역중 1962년 자의반 타의반 도미하게 됐다.
도미후 워싱턴대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를 마치고 워싱턴D.C.의 가톨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72년부터 이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다 93년 은퇴했다.
고인은 국제 한국학회를 이끌었고 한미장학재단 창립에 앞장서 초대 전국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오랫동안 와싱톤한인교회에 출석하며 장로로 봉직했다.
지난 2010년에는 한인 노인들을 위해 25만 달러를 교회에 쾌척, ‘웅수 아카데미’가 설립되도록 했다.
유가족으로는 김용회 한미장학재단 전국이사장 등 4명의 자녀가 있으며 이경신 워싱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이 며느리다.
고인의 워싱턴 추모식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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