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아트 뮤지엄서
▶ 내달16일 개막, 8월5일까지

서도호 설치미술가와 전시작‘허브-01(Hub-01)’.
설치작가 서도호 개인전이 내달 16일 워싱턴DC 소재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아트 뮤지엄(SAAM)에서 개막된다.
‘서도호: 집 가까이서(Do Ho Suh: Almost Home)’를 타이틀로 한 작품전은 서도호 씨의 주요 작품들이 집중 조명되는 전시로 올 8월5일까지 계속된다.
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가 어린시절 살았던 한국의 집과 유학 시절 살던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집, 베를린에서 살던 집에, 스튜디오를 연결, 제작한 설치작품 ‘허브’(Hub)를 비롯해 큰 스케일의 2차원적 드로잉으로 압축한 작품, 반투명 리프리카 시리즈인 ‘견본’(Specimens) 등을 선보인다.
그는 글로벌 문화에서의 개인과 집단 사이, 아이덴티티와 인간관계 사이 경계에 있는 물리적 구조와 삶의 경험으로서 ‘집’에 대한 생각을 지속해왔다. 스스로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작업은 어린 시절 살았던 집과 서구 아파트, 스튜디오 등 그가 경험했던 공간의 구조를 섬세하게 복제한다. 반투명 천으로 만든 일대일 스케일의 구조물을 통해 이주와 과도기, 그리고 변화하는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다른 여러 도시의 공간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작업으로써 지리적 거리의 경계를 지우고 싶었다”고 밝힌다.
‘존재의 목적에 대한 끝없는 탐구에 나선다’는 평을 받는 서 작가는 백남준, 이우환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역량 있는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부친은 현대 한국화의 대가인 서세옥 전 서울대 교수다.
서울대 동양화과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을 졸업했고 예일대학원에서 조소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에 거주 중이다. 지난해 호암상 예술상을 받았으며 2013년 월 스트리트 저널 선정 ‘올해의 혁신가상’ 등을 수상했다.
아티스트 렉처는 전시회 개막 전날인 3월15일(목) 오후 6시30분에 있다.
장소 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8th and F Streets, 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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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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