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 학교들의 안전 상태는 어떠할까? 볼티모어 선지가 26일 표본 선정한 18개 학교에 기자가 직접 방문해 안전 상태를 점검하게 했다. 그 결과 일부 학교들은 건물 출입부터 통제해야 함에도 불구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들은 출입구에 ‘비디오-버저’ 시스템을 설치하기 보다 교직원이 방문객의 신분을 확인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선지에 따르면 안전 기준이나 감시, 표식은 교육구에 따라 다양했다. 같은 교육구 내에서도 사안에 따라 학교 별로 다른 경우도 있었다. 볼티모어시와 볼티모어, 앤아룬델, 하워드, 하포드, 캐롤 카운티에서는 지역마다 한 곳 이상의 학교가 구두 신분확인 없이 기자를 학교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일부 학교는 프론트데스크에서 운전면허증을 요구하지 않았다. 심지어 정문이 잠겨있지 않은 곳도 있었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교무실로 바로 가도록 허용됐다. 앤아룬델카운티의 브룩클린 파크 중학교는 사전에 방문객의 신분과 용무를 확인했으나, 같은 교육구의 애나폴리스 초등학교는 아무런 질문을 받지 않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볼티모어카운티의 노스웨스트 아카데미 등의 학교는 경찰순찰차가 학교 외부에 주차돼 있지만 신분을 대지 않고 교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학교 안전 책임자들은 안전 유지와 방문객을 정중하게 맞아들이는 것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메릴랜드의 24개 교육구에 안전 지원과 지도를 하는 메릴랜드 학교안전센터의 에드워드 클라크 사무국장은 “학교 안전 유지의 가장 큰 장애는 만족감”이라며 “안전은 불편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모든 학교는 안전 계획을 갖추고 정기적으로 화재나 천재지변 등에 대비한 다양한 훈련을 해야 한다. 클라크는 학교마다 규모와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한 안전 방침을 적용할 수는 없지만, 주기적인 교직원 회의와 학부모 공문 발송, 안전 정책 및 절차 업데이트,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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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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