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10개 한인은행에 총 64억401만8,000달러
▶ 전체예금의 30% 돌파 한인 현금 선호현상 여전
한인은행에 10만 달러 이상을 예금으로 맡겨둔 ‘큰 손’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금 중 고액예금의 비율이 30%를 돌파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최근 공개한 예금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31일 현재 뉴욕 일원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에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고액 예금계좌의 규모는 총 64억401만8,000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총 54억3907만9,000달러 대비 17.74% 증가한 수치다.
이들 은행의 전체 예금고 212억6,415만 달러 중 10만달러 이상 예금 계좌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30.1%에 달하는 것으로 한인들의 현금 선호 현상이 여전히 강함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예금 규모별로 보면 10개 한인은행들의 10만 이상 25만달러 이하 고액예금은 총 36억6,915만9,000달러로 역시 전년 31억6,438만2,000달러 대비 15.95% 증가했다.
25만달러 초과 고액예금은 27억3,485만9,000달러로 전년 22억7,469만7,000달러 대비 20.23% 증가했다.
1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이 가장 많은 은행은 뱅크오브호프로 31억9,510만6,000달러로 전체의 절반 수준인 49.90%를 차지했다.
한미은행은 11억3,178만9,000달러로 전체의 17.67%를 차지했으며, 이어 메트로시티뱅크 4억7,475만달러, 퍼시픽시티 4억5,877만 달러, 신한 3억9,681만 달러 등의 순이다.
기준금리가 상승세에 있지만 예금 이자가 1~2% 수준으로 여전히 낮음에도 이같이 한인은행들의 뭉칫돈 예금통장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한인들이 예금을 통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한국으로부터의 꾸준한 자금유입 증가 및 수입이 높은 한인들의 주식, 부동산, 은행예치 현금 등 분산투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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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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