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통일을” “단합하자”
▶ 3개 한인회, 99주년 3.1절 행사 공동개최

1일 제 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가한 워싱턴 한인들이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는 1일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우태창),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김인덕) 및 지역 한인단체들과 공동으로 제 99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애난데일 소재 메시아 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색소폰 연주와 한국가곡으로 시작됐으며 한세영 워싱턴교회협의회장의 개회기도, 독립유공자 후손의 독립선언서 낭독, 김동기 총영사의 대통령 기념사 대독,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의 대회사와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장, 황원균 평통 미주부의장, 윤흥노 평통 워싱턴회장의 기념사, 독립 유공자 소개, 삼일절 노래제창,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 하는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 힘으로 광복을 만들어낸 자긍심 넘치는 역사가 있는 만큼 더 이상 우리를 낮출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평화를 만들어낼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는 이러한 국민들의 역량과 자신감으로 3.1 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잘못된 역사를 우리의 힘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라면서 “지금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가해자인 일본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날의 번영과 해외 동포 사회의 눈부신 발전은 그때 기미년 그 분들이 보인 불굴의 의지, 피와 땀이 다음세대 그 다음 세대로 전수되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역사의 가시밭길을 헤치며 강인하게 맞선 선열들의 3.1 정신은 오늘날 또 다시 발현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은 “나라 잃은 설움으로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뛰었는데 최근 대한민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볼 때 가슴이 벅차다”면서 “정의롭고 투명한 과정으로 평화통일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장은 “조국을 떠나온 우리들이 미국 땅에서 기리는 기념하는 삼일정 정신은 결국 하나로 힘을 모으는 단합”이라면서 “함께 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해질 수 있고,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케니 백은 색소폰을 연주하고 카운터 테너 김민상은 한국 가곡을 불렀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