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VA 24만·MD 15만 세대 등 고통
▶ 관공서·공립교·식당 등 휴무 속출
워싱턴 일원이 2일 새벽부터 불어 닥친 강풍으로 70만 세대에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우 수십 년 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면서 전력선을 파손해 정전사태가 발생해 페어팩스 카운티가 2일 오후까지 11만여 세대, 라우든 1만6,383 세대, 알링턴 1만,1361세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8,293세대, 폴스처치 2,139세대 등, 북 버지니아에만 24만 세대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워싱턴 일원에는 도로 곳곳이 쓰러진 나무들과 전신주 복구공사로 폐쇄됐고 버지니아 여객철도(VRE)와 메릴랜드 지역 열차(MARC)는 아예 서비스를 중단했다.
메트로 전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은 지연되기도 했다.
메릴랜드도 이날 시속 60-70마일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쓰러지는 나무에 70대 여성이 사망하고 15만 세대의 주민들이 정전피해를 겪었다.
하워드카운티 등 대부분의 공립학교들은 휴교됐고 강한 바람에 95번 고속도로의 타이딩 대교와 40번 선상의 하템 다리도 이날 폐쇄됐다.
메릴랜드 교통국은 심한 강풍으로 체사피크 베이를 연결하는 베이브릿지를 한 때 폐쇄하기도 했다.
전력회사인 BGE사는 2일까지 전력공급이 끊긴 15만 세대 중 4만여 세대만 전력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DC에서도 21여 세대에 전력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갑작스레 불어 닥친 강풍에 학교가 휴교되고 관공서들은 줄줄이 폐쇄되는 등 도심마비 현상이 진행되면서 특히 자녀를 둔 주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옥튼 고등학교인근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강씨는 “강풍으로 학교가 클로즈 되면서 갑자기 직장에 출근도 못하고 아이들을 돌보아야할 상황인데다 전기까지 들어오지 않아 당황스럽다”며 “배고프다는 아이들 음식을 차려주지 못해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해결했지만, 언제 전기가 들어올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기상청(NWS)은 2일 아침 워싱턴 덜레스국제공항의 풍속이 시속 71마일에 달하면서 5년 만에 최고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번 풍속이 지난 2012년 동북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급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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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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