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카운티 경찰 아카데미 수료
▶ 로이-필립 최, 첫 부자 경찰 탄생

2일 열린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아카데미 졸업식에 함께 한 잔 최(왼쪽부터)·최민규 경관, 차형헌 셰리프, 제임스 맹 경관.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경찰관 3명과 보안관(Deputy Sheriff) 1명 등 총 4명의 한인 경찰이 탄생했다.
2일 센터빌침례교회에서 열린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아카데미 졸업식에서 잔 최, 최민규, 제임스 맹 씨 등 한인 3명은 경찰 배지를, 차형헌 씨는 셰리프 배지를 달았다.
제임스 맹 경관(31)은 센터빌을 중심으로 한 설리 디스트릭, 잔 최 경관(26)과 최민규 경관(23)은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한 메이슨 디스트릭 순찰을 담당하게 된다. 차형헌 보안관(44)은 페어팩스 카운티 감옥소와 법원에서 일을 하게 된다.
제임스 맹 경관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커뮤니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맹 경관은 9세때 미국에 온 1.5세로 10년전 한국으로 가서 영어강사로도 활동했다.
“어릴 때부터 경찰관이 되고 싶었다”는 잔 최 경관은 2세로 페어팩스에서 출생했으며 센터빌고등학교와 버지니아커먼웰스대(VCU)를 졸업했다.
필립 최(한국명 민규) 경관은 로이 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형사의 1남1녀 중 막내로, 이번에 워싱턴지역 첫 한인 부자(父子) 경찰 탄생을 알렸다.
최 경관은 버지니아 텍을 졸업했고 ROTC 출신으로 내셔널 가드 예비군 소위로도 있다.
40대에 셰리프에 입문한 차형헌 씨는 “20세 때부터 이쪽 계통으로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하게 됐다”면서 “저처럼 나이가 들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에게 ‘뭐든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이 최 형사(왼쪽)와 2일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아들 필립 최 경관.
차 셰리프는 1.5세로 현재 메릴랜드에서 보험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필립 최 경관의 부친인 로이 최 형사는 “아들이 제 뒤를 이어 항상 경찰이 되고 싶어 했는데 매우 대견스럽다”면서 “한인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경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이 최 형사에 따르면 이번에 한인 3명이 경찰관이 되면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의 한인 경찰은 30명, 셰리프는 5명이 됐다.
후배 경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미주한인경찰협회의 조셉 오 회장(DC 형사)은 “한인경찰협회에서는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라도 아직도 보다 많은 한인들이 경찰에 진출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파악된 한인 경찰수는 2,000여명이며 대학에 근무하는 경찰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 많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경찰이 되길 원하는 한인들은 웹사이트(www.fairfaxcounty.gov)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703)246-2448 로이 최 경찰 모집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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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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