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3만7,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수놓는 화려한 벚꽃의 장관을 올 해는 앞당겨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국(National Park Service)에 따르면 포토맥 강 인근 타이들 베이슨 지역의 벚꽃 절정기가 오는 17일(토)부터 21일(수)까지 4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올해의 벚꽃 절정기는 일반적으로 4월 초순경 시작됐던 것과 달리, 지난 1990년 이래 28년 만에,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것이라고 공원국은 밝혔다.
카렌 쿠러울로 내셔널 몰 관리국장은 “현재 DC 내 벚꽃 나뭇가지들에서 꽃을 피우기 직전의 봉우리들이 올라와있고 일부는 꽃잎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만개 시기는 타이들 베이슨의 나무들의 70%이상 꽃을 피울 시기를 기준으로 4일간을 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관리국 측은 과거 일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달 기온이 평년에 비해 온화할 것으로 예측돼 벚꽃 절정의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설명하면서도 예기치 않은 기상악화 변수가 있음을 강조했다.
쿠러울로 국장은 “지난해에도 3월 19일로 예상됐던 벚꽃 절정기를 며칠 앞두고 한파가 몰아치면서 꽃 봉우리들이 손상을 입었던 것을 보면 벚꽃 개화에 기온변화는 큰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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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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