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겨울 폭풍이 지난 3일 워싱턴 일대를 강타하면서 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미 동부의 최북단인 메인 주부터 남동부 조지아 주까지 최고시속 80마일(mph)의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 ‘노리스터(Nor’easter)’의 위력에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 당국은 일제히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강력한 폭풍으로 워싱턴 일원에서는 정전사태가 속출했고, 버지니아 주의 전력공급회사인 도미니언 파워는 전체 고객의 25%인 70만 세대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각 지역의 전력회사들의 통계에 따르면 4일까지 오후까지도 북 버지니아 지역에 5만2,00세대, 페어팩스 카운티 지역에서만 3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메릴랜드 지역도 같은 기간 4만5,00세대, DC는 9,000세대가 전력손실로 피해를 보고 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가옥과 차량을 덮치면서 워싱턴일원에서는 지금까지 6세 아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하는 등의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시속 60마일로 부는 바람에 워싱턴을 비롯, 동부 지역 주요 공항을 이용하던 항공기들도 이착륙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2,8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승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국립기상청(NWS)은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는 순간 최고 풍속 71마일, 50마일 이상의 바람이 12시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개항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NWS는 워싱턴 지역에 몰아친 이번 강풍은 5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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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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