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5%…2만4천달러 새 차에 연 971달러 징수
최근 메릴랜드에서 버지니아로 이주한 민 모씨는 지난해 500달러에 가까운 자동차세 고지서를 들고 큰 불쾌감을 가졌다.
2011연식 10만 마일 가깝게 탄 차량과 5만 마일이 넘는 차량 두 대에 부과된 세금이 과중하다고 생각한 민 씨는 카운티 정부에 조정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난생처음 자동차세를 납부할 수밖에 없었다.
버지니아 주가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 세율(Vehicle Property Taxes Rate)이 전국 최상위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관련 분석기관인 월릿허브가 최근 발표한 주별 자동차세 순위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의 세율은 자동차 가격의 4.05%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버지니아의 세율은 2만4,000달러 상당의 중형 세단인 도요타 캠리(Camry, 2018년형 2월 기준)를 소유한 운전자의 경우 연간 971달러의 세금을 납부해야 할 만큼 높았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는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차량관련으로 거두어들인 세금이 30억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 말부터는 66번 도로 유료화로 추가 징수분이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세수익 부담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주 의회에서 조차도 이를 저지하는 법안마저 상정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 세율을 가진 지역은 로드아일랜드 주로 4.77%, 캠리 세단을 기준으로 1,144달러의 세금이 부과됐다.
그러나 DC와 메릴랜드, 뉴욕 등 전국 24개주는 자동차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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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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