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반유대주의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유대인 차별 철폐 및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이는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 ADL)이 최근 공개한 연례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를 포함 전국적으로 유대인에 반대하는 행위는 지난해 57%가 늘어, 이 단체가 통계를 집계한 1979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ADL은 반유대주의 사건은 지난해 미국에서 학대, 공공기물 파손 및 폭행 행위 등 총 1,986건의 사건들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ADL 집계 이래 두 번째로 많다. 폭행 사건은 36건에서 19건으로 반으로 줄었지만, 낙서나 재물 파손 행위는 510건에서 952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메릴랜드에서는 지난해 35건의 반유대적 범법 행위가 발생했다. 이 중 20건은 기물 파손, 15건은 학대였고, 폭행 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 메릴랜드의 반유대주의 사건은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무려 1,006%가 늘었다.
많은 반유대적 사건들이 개인 주택 및 공원과 거리 같은 공공장소에서 주로 발생했고, 유대인 관련 종교 및 교육기관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12월 몽고메리카운티 포토맥에 위치한 윈스턴 처칠 고교의 한 화장실에서 옛 독일 나치당의 스와티카 문양이 발견된 바 있다. 이 학교의 존 벤즈 교장은 “교내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ADL의 극단주의 분석가 야엘 라빈은 “반유대주의 및 인종차별을 줄이기 위해 교육기관이 부지런히 관용의 의미와 중요성을 학생에게 가르치고, 증오와 차별을 멀리할 수 있도록 알맞은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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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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