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64위에게만 출전 기회…우즈는 세계 149위

타이거 우즈.(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성기 시절 4개 메이저대회와 함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 주력했다.
대회 출전 일정은 메이저대회와 WGC 대회를 중심으로 짰다.
메이저대회와 WGC 대회는 공통점이 많다.
우선 아무나 출전할 수 없다. 세계 정상급 선수만 출전 자격을 준다. 두 번째는 상금이 일반 대회보다 월등히 많다. 이 두 가지 이유로 메이저대회 못지 않게 우승하기 힘들다.
우즈가 WGC 대회에 메이저대회만큼 애착을 가진 이유다.
우즈는 WGC 대회에서는 무려 18승을 올렸다.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14승보다 더 많다.
WGC 대회에서 우즈가 거둔 승수는 압도적이다.
WGC 대회 다승 2위는 현재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인데 고작 5승이다. 필 미컬슨(미국), 죠프 오길비(호주)가 3승씩 올려 다승 3위다.
우즈는 WGC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2천567만 달러에 이른다.
우즈는 그러나 한동안 WGC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멕시코챔피언십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2014년 출전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델 매치플레이는 2013년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우즈가 그동안 WGC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건 부상 여파도 있지만, 특히 델 매치플레이는 지난 2년 동안 아예 출전 자격이 없었다.
델 매치플레이는 대회 1주 전 세계랭킹 64위까지만 출전권을 부여한다.
초청 선수도 없다. 세계랭킹 64위 밖의 선수가 출전할 방법은 앞 순위가 출전을 포기해 생기는 빈자리를 메우는 길밖에 없다. 그나마도 세계랭킹 70위 이내에 들어야 기대할 수 있다.
오는 2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WGC 델 매치플레이에 우즈가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다. 우즈는 현재 세계랭킹 149위다. 작년 이맘때는 734위였고 2년 전에는 467위였다.
델 매치플레이 조직위원회는 대회 출전 자격이 있는 64명의 선수에게 대회 출전 여부를 문의하는 편지를 이미 발송했다.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해 최다승 기록을 지닌 우즈는 물론 이 명단에는 없다.
64명 가운데 불참 의사를 밝히는 선수가 있으면 세계랭킹 65위 이하 선수에게 차례로 기회가 돌아간다.
64명 가운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3명이 델 매치플레이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랭킹 65위인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 이름 나상욱)와 66위 찰스 하월3세(미국), 67위 유스트 루이텐(네덜란드)이 행운의 출전권을 손에 넣을 전망이다.
델 매치플레이는 1회전에서 탈락해도 4만8천 달러(약 5천114만원)의 상금을 주고 우승 상금은 무려 166만 달러(약 17억6천856만원)에 이르는 '돈 잔치'로 유명하다.
우즈는 2003년과 2002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2008년에도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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