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세탁소에 최근 3인조 절도범이 출몰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메릴랜드 클락스버그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15일 “DC와 메릴랜드에서 세탁소를 3개 운영하고 있는데 같은 3인조 절도범이 침입했다”면서 “3인조로 구성된 이들은 한명이 피팅(fitting)을 한다면서 직원이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이에 다른 한명은 망을 보고 또 다른 한명은 가게 안으로 들어가 직원들의 가방을 뒤져 지갑을 훔쳐 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 한명은 40대 라티노로 뚱뚱하고 머리가 길며 여자 한명은 40대는 키가 5피트 7인치 정도이고 20대 여자는 5피트 2인치 정도였다고 박 씨는 기억했다.

박 씨는 “이들 3인조 강도는 1월말에는 컬럼비아 업소, 2월 23일에는 그린벨트, 3월13일에는 DC 업소에 들어왔다”면서 “1월에는 직원 가방에서 크레딧카드를 빼가서 인근 수퍼마켓에서 1,300달러치의 물건을 사갔고, 이어 지난 13일 DC세탁소에서는 이들로 인해 직원의 고급 가방과 현금을 포함해 4,000달러 어치 이상의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한편 세탁소 대상 강도 행각과 관련 김상태 워싱턴한인세탁협회장은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절도범들이 예고를 하고 들어오는 것이 아닌 만큼 세탁업주들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단골이 아닌데 행동이 이상할 때는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