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 메리스 카운티 그레이트 밀스 고교서…총격범 사망, 학생 2명 부상
▶ 총격 당한 이 학교 여학생과 관계 있는듯

20일 아침 총격사건이 발생한 메릴랜드 남부의 세인트 메리스 카운티 소재 그레이트 밀스 고등학교 앞.
미 전역에서 고교생들의 총기 규제 시위가 진행된 가운데 메릴랜드 남부의 세인트 메리스 카운티 소재 그레이트 밀스 고등학교에서 20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병원에서 이송된 후 오전 10시 40분경 사망했으며 남학생 한명(14)과 여학생 한명(16)이 다쳤다.
여학생은 메드스타 워싱턴병원센터에 이송됐으며 위독한 상태이며 남학생은 세인트 메리스 병원에 이송됐으며 비교적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팀 캐머론 세인트 메리스 카운티 보안관 국장에 따르면 총격범은 17세의 오스틴 왓트 롤린스 군으로 총격을 당한 여학생과 관계가 있다.
총격범은 복도에서 학교에 배치된 경찰과 조우했으며 총격범과 경찰은 서로를 향해 총알을 발사했다.
총격 사건은 오전 8시 수업 시작 전 발생했으며,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해 학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학교 학생 조너선 프리스는 CNN에 “사건은 수업이 시작한 직후 일어났다”면서 “경찰이 왔고 정말 빠르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사건 발생 후 인근 레오너드 타운 고교로 대피했다.
그레이트 밀스 고교는 워싱턴DC에서 약 70마일 거리에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4일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참사가 일어난지 불과 약 5주 만에 발생했다.
또 당시 참사의 충격 속에 총기 규제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 한 상황에서 더글러스 고교 생존자들이 워싱턴에서 총기 규제 촉구 집회를 계획한 날을 나흘 앞두고 사고가 났다.
한편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17번째 학교 총격 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사건 발생후 성명서를 통해 “나와 유미 호건 여사는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하지만 기도는 충분치 않으며 학교안전을 위해 이제 우리가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국은 총격범과 피해 여학생이 이전에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보안담당관인 블레인 개스킬은 총격이 시작된 지 채 1분도 안 돼 학교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가 총격범과 총격을 주고받은 끝에 피해 확산을 막았다. 총격범이 보안담당관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이 학교의 제이크 헤이벨 교장은 학교 차원에서 총격 위협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위협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학부모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헤이벨 교장은 당시 학부모들에게 “학교 관계자들이 지난달 교내 총격에 대한 언급을 우연히 들은 학생 2명을 조사했으나 위협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더글러스 고교 학생들과 그레이트 밀스 고교 학생들은 이날 총격사건이 일어난 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로 격려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