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청소년과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춘분을 맞은 워싱턴 일대가 기습적인 눈보라에 휩싸이며 잔뜩 움츠러들었다.
이번 눈 폭풍은 20일 오후 메릴랜드에서, 버지니아와 DC에서는 21일 오전 6시 30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최대 6-8인치의 적설량을 보였고, 지난밤 자정께에야 멈춰 섰다.
같은 기간 국립기상청(NWS)은 이 기간 워싱턴 전역에 겨울폭풍 주의보(Watch)와 경보(Warning)를 발령했다.
추운 날씨에 도로위의 눈도 얼어붙으면서 출근을 아예 포기한 통근자들로 워싱턴 일원의 출근길은 오히려 한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출근시간부터 시작된 눈보라로 인해 각 지역의 제설작업들도 잇달아 늦어지면서 순환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등을 제외한 일부 로컬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크고 작은 차량 사고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덜레스 국제공항을 출발하려던 워싱턴발 서울행 대한한공을 포함해, 북동부 2,300여편의 항공편들이 잇달아 취소됐다.
워싱턴 일원의 메트로와 앰트렉, 버스 등 대중교통들도 배차 횟수를 줄여 운행되기도 했다.
겨울 폭풍으로 인해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들도 21일 일부 긴급 복구 작업팀 및 치안인력을 제외한 워싱턴 일원의 모든 관공서들을 폐쇄시켰다.
학생들도 21일 버지니아·메릴랜드 등 모든 공립학교들이 일제히 휴교되면서 뜻하지 않은 눈 놀이에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중간고사를 갓 지난 대학가들도 모두 폭설로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한산한 일정을 보냈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폭풍이 북동부 지역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찬 기온과 함께 비와 진눈깨비들을 함께 동반해 설빙(雪氷) 효과를 가속화 해 도로 등 교통상황의 피해가 늘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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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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