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스합킨스의대 부속 어린이병원에서 무료 공연을 가진 이노비 단원들.
뉴욕, 뉴저지, 텍사스에서 12년째 소외된 주민들을 위해 음악과 문화로 봉사해온 문화복지 비영리단체 이노비(EnoB, 대표 강태욱)가 지난 19일 볼티모어의 존스합킨스의대 부속 어린이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무료 공연을 했다.
메릴랜드에서는 처음인 이노비의 이번 공연은 5-10세의 어린이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쉽고 듣기 편한 오페라 곡들을 발췌, 세계의 음악과 문화를 알리자는 취지로 진행된 오페라 갈라 프로그램이다.
음악감독은 피바디 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연주자 과정에 재학중인 줄리아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이승연 씨가 맡았다.
그동안 이노비 음악감독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꾸준히 봉사해온 이 씨는 올해부터 이노비 워싱턴DC의 헤드디렉터를 맡고 있다.
이 씨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는데, 이노비와 함께 메릴랜드의 어린이에게 음악을 선물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어린이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과, 교육이 함께하는 제스처가 될 수 있는 오페라를 이용해 아이들이 앞으로도 쉽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피바디 음대에 재학 중인 오페라 가수 레이첼 센들러와 매들린 허스, 그리고 마테오 벨리, 색소폰 연주자 황태호씨가 참여하고, 유명 오페라 곡들을 아이들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편곡했다.
이 공연은 모든 병실로 생중계됐다. 병원 관계자는 “밝은 분위기로 상호교감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또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공연 및 후원 문의 (212)239-4438,
enobin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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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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