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광장 청동상 철거에 제동이 걸렸다.
‘파이어오니어 기념물(Pioneer Monument)’ 중 하나인 ‘초기시절(Early Days)’ 청동상은 지난 5일 SF 예술위원회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철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페탈루마의 한 변호사가 이 같은 결정에 제동을 걸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프레어 스티븐 슈미드 변호사는 청동상을 철거 후 시 창고에 보관하자는 ‘역사 유물 위원회(Historic Preservation Commission)’의 결정에 대한 항소문을 제출했다.
슈미드 변호사는 시의 역사적 기념물이기도 한 청동상을 일반인이 접근 불가한 창고에 보관하는 것은 실제적으로는 ‘보관’하는 것이 아닌 유물을 ‘파괴’하는 행위라면서 결정의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청동상 철거 운동에 앞장섰던 한 주민 단체의 대표인 마리포사 빌라루나는 “(청동상이) 박물관이든 어디에든 보관되든지 어서 철거돼야 한다”면서 항소심사위원회가 역사 유물 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거 결정에 대한 공청회는 내달 18일 SF 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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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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