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석헌평화센터의 정진헌 교수(앞줄 왼쪽에서 4번째) 초청 강연회 참석자들.
함석헌평화센터가 24일 엘리콧시티의 성 존스 성공회교회에서 정진헌 교수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정 교수는 ‘글로벌 한인공동체와 분단문화의 극복:코리안 디아스포라, 통일과 평화를 위한 대안적 감수성’을 제목으로, 분단극복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해외로부터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디아스포라는 해외동포, 재외국민, 이민, 기민 등을 포함한 광의적 의미”라며 “해외동포는 식민지와 분단 시대의 희생자, 국가경제회복에 기여한 은인, 국가의 확대된 복지 서비스의 수혜 대상, 투표권을 가진 주권자 등의 복합적 위상과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분단체제와 분단문화는 국가를 초월해 재생산돼 남북에 대한 정치적 의견과 호의 정도에 따라 공동체 내부에 갈등이 야기되고, 차세대들의 소속감 혼란을 가져온다”며 “탈경계를 경험한 디아스포라 감수성을 자산화할 수 있도록 통일 평화 미래 세대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해야 하며, 글로벌 코리안 공동체들과의 초분단적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문화 인류학 박사로,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과 연구교수이며, 윤이상 하우스 운영관장과 괴킹겐 한인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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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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