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서 열린 미 아시아학회 연차회의서 이광수 세미나

지난 주말 워싱턴 DC에서 열린 춘원 세미나 발표자들 및 참석자들.
지난 주말 워싱턴DC에서 열린 2018년 미국아시아학회(CCEC) 연차회의에서 춘원 세미나가 열려 그에 대한 문학적 위치의 재조명과 함께 이민자 문학이 토론 됐다.
지난 24일 DC에 소재한 매리엇 워드맨 호텔에서 ‘디아스포라. 이민문학’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는 한국 춘원학회장 송현호 교수(아주대) 일행과 워싱턴 지역의 최연홍 시인, 이영묵 작가, 손지아, 최수잔 씨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송현호 교수는 ‘무정’에 구현된 도산의 정의돈수 사상과 유정한 사회에 대한 연구, 김영기 교수(조지워싱턴대)는 ‘조지워싱턴대 한국학 연구소의 한무숙 콜로퀴엄’을 주제 발표했다.
김해암 교수(코넬대)는 한국 근대문학에 나타난 사대주의의 정신과적 접근, 민병진 교수(삼육대)는 일제 식민시대 서양의학을 전공한 한국인 김창세의 삶, 함태영 박사(한국근대문학관장)는 인천 한국근대문학관의 개관 역사와 문학관에 대해 소개했다.
세미나 2부 ‘워싱턴의 시인들과 작가들’을 주제로 한 패널 발표에서 최연홍 시인은 “이민자 문학은 떠난 자의 문학으로 명명할 수 있다”며 자신의 문학 기저는 노스탤지어, 그리움의 아픔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묵 작가는 “워싱턴 한인사회는 크게 이민자와 유학파로 구분된다”면서 자신은 주로 이민자들의 애환과 삶을 소설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손지아 씨(워싱턴문인회)는 춘원의 소설 ‘무정’과 ‘유정’에 나타난 한국 밖의 지명, 일본, 중국, 시베리아, 연해주, 바이칼 호수, 그리고 도산 안창호의 생애를 그린 ‘무정’ 속의 시카고 대학, 한국의 페스탈로찌 교육자를 꿈꾸는 주인공들이 이민자 문학의 효시라고 설명했다.
최수잔 씨(두란노 문학회장)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이민문학에 대해 발표했다.
행사는 송현호 춘원학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강창욱 박사(볼티모어 거주)의 인사말, 김성곤 원장(한국문학번역원, 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 의 축사 등에 이어 세미나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춘원 이광수 선생의 딸인 이정화 박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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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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