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0만명 ‘단기보험’으로 이동
▶ MD·VA 보험료 2천달러 급등 예상
60세이상 시니어·환자 비중 높아져
‘오바마케어 무력화’를 겨냥한 트럼프 행정부의 단기건강보험(STLDI) 규정 확대방안으로 워싱턴 일원 시니어들의 보험료 폭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건강보험사인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과 싱크탱크인 어반 인스티튜션이 공동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60세 이상 시니어들의 오바마케어(ACA)보험료(Pemiums, 저소득층 공제 적용 실버플랜 기준)가 2019년부터 연간 2,000달러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의 경우 60세 이상 시니어들의 2018년도 ACA 프리미엄은 1만3,865달러였지만, 내년께는 19.1%, 2,600달러가 상승한다.
메릴랜드 주도 1만2,389달러하는 ACA 프리미엄이 내년에는 18.4%, 2,280달러가 더 오르게 된다.
워싱턴 DC의 ACA 프리미엄도 8,243달러에서 내년에는 13.6%, 1,121달러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 평균으로는 2018년 ACA 프리미엄이 1만2,237달러에서 16.6%, 2,031달러가 상승할 전망이다.
단기 건강보험은 오바마케어에서 요구하는 정신건강치료나 처방약플랜 10대 필수 커버 항목, 기존 병력자 가입 거부 금지 등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되고, 젊고 건강한 인구가 대거 이 저가보험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될 경우 기존 ACA 건강보험 상품에는 시니어 노인들과 환자들의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급등하게 되고, 아예 서비스를 중단하는 보험사들이 폭증해 ACA 근간을 흔들 것이란 경고를 내놓았다.
카이저 패밀리파운데이션의 래리 레빗 건강 정책 전문가는 “단기 건강보험으로 10~20만 명의 오바마케어 가입자들이 이탈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보험료가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10%이상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는 2018년 ACA 프리미엄이 1만939달러에서 내년도 17.8%, 1,947달러가 오르고, 뉴욕은 8.8%, 1,133달러가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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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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