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진’, 볼티모어서 내달 15일까지 공연

오버진 출연진 및 에브리맨 극장 관계자들.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는 장영란 하워드카운티시민협회장.
한인 이민가정의 갈등을 다룬 연극 ‘오버진(Aubergine)-음식, 가족, 추억’이 볼티모어의 에브리맨 씨어터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다.
오버진은 ‘가지(eggplant)’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로 한인 2세 극작가 줄리아 조(43)가 시나리오를 써 관심을 끌고 있다. 예술감독은 에브리맨 씨어터 창립자 빈센트 란시가 맡았고, 한인 2세 유니스 배, 김 송, 토니 남 씨와 제퍼슨 러셀, 글렌 쿠보타 등 5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 작품은 한인 2세 요리사인 아들 레이와 죽음을 앞둔 아버지의 낯선 재회, 한국말을 할 줄 모르는 레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알아가며 그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오버진은 문화와 감정적 차이로 생긴 한인 가족 내 갈등 속, 가족을 위한 ‘요리된 음식’이란 주제를 서정적인 매개체로 사용해 감동을 전한다.
에브리맨 씨어터는 다음 달 15일까지 매주 수, 목, 금요일 저녁 한 차례 공연하고, 주말에는 오후 2시 공연을 추가, 두 차례 열린다.
지난 2월 메릴랜드 온니 시어터 센터에서 절찬리에 공연된 ‘오버진’은 두 개의 막으로 구성돼 총 2시간 5분 동안 진행된다. 입장료는 40-70달러이며,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에브리맨 씨어터는 1990년 볼티모어 도심 지역에 개장한 예술 비영리단체로, 지역 주민에게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고품질의 연극을 선사하고 있다.
장영란 하워드카운티시민협회장은 “1세와 2세가 함께 보며 추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연극”이라며 “특히 연극으로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를 연결해 의미가 있다”고 관람을 권했다.
문의 (410) 752-2208, everymantheatre.org/aubergine
장소: Everyman Theatre, 315 W Fayette St, Baltimore, MD 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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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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