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소재 한국전쟁기념공원의 19명 용사들의 조각상을 제작했던 프랭크 게일로드씨가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버몬트 주 소재 장의업체인 후커 위트콤에 따르면 게일로드씨는 그간 노스필드의 자신의 딸 집에 거주해오다 숨졌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게일로드씨는 지난 세계 2차 대전 당시 공수부대 참전용사 출신으로, 그 공을 인정받아 동성훈장(Brons Star Medal)을 수여 받았고, 필라델피아의 템플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에는 1951년 버몬트의 바레 지역으로 이주해 화강암 조각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의 윌리엄 웨버 이사장은 게이로드씨가 1987년 의회의 승인으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관의 조각가로 선정됐고, 19개 용사상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강철로 제작돼 지난 1995년 헌정된 참전용사상의 모습을 본 게이로드 씨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수도에서 나의 작품을 본 것이 일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3년에는 우체국(U.S Postal Service)을 상대로 우표제작에 참전용사들의 조각상들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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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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