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아파트 대청소의 날…이용 봉사에 합동생신 잔치도
▶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석성현 신경내과 전문의가 노인 아파트에서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어디가 아프세요?”
“예 허리가 아프고 다리도 잘 붓고 두통도 있어요.”
3일 버크 레이크 가든 노인아파트를 찾은 석성현 신경내과 전문의는 일일이 환자 가정을 방문해 노인들을 진료했다.
이날은 봄을 맞아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가 실시한 ‘노인아파트 대청소의 날’. 올 봄에는 처음으로 의료봉사 서비스가 마련돼 손복희 할머니를 비롯한 12명의 노인 환자들이 석 전문의의 도움을 받았다.
석 전문의는 조미경 예술분과위원장의 보조를 받아 두통을 비롯해 통증, 손떨림, 치매, 뇌졸중, 어지럼증 같은 신경내과 분야의 질환을 살피고 필요에 따라 침술 및 약 처방도 해주었다.
군의관으로 얼마 전 페어팩스 지역에 신경내과를 개원한 석성현 전문의는 “어르신들께서 보험을 갖고 계신데도 의사소통 문제 때문에 병원에 가시길 주저해서 금방 고칠 수 있는 병을 키우고 계시는 걸 많이 봤다”며 “조금만 옆에서 조언해주고 잘 관리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면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시게 생활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 전문의는 “앞으로 꾸준히 의료봉사를 할 것”이라며 “특히 매월 노인아파트를 찾아 순회 진료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료봉사와 함께 노인봉사회 최세일 수석부회장과 신현주 부회장은 혼자 사는 노인 가정을 방문해 카펫 물청소를 해주고 박현순, 윤현희 총무와 임춘봉 자문은 부엌 정리, 화장실 청소 등을 통해 깨끗한 주거환경을 만들어줬다.
전경숙 이사장은 차혜림 총무의 도움을 받아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어르신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미용 봉사를 했다.
또 4월에 생일을 맞은 조홍희 할머니 등 12명에게는 합동 생신잔치도 열어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음식은 전경숙 이사장, 선물은 윤희균 회장이 마련했다.
버지니아 버크 지역에 있는 이 아파트에는 80명가량의 한인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 노인아파트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는 윤희균 회장은 “노인 분들은 기력이 없고 거동이 힘들어 집안 청소를 제대로 못하기에 위생환경이 좋지 못하다”며 “늘 봉사를 아끼지 않는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올해는 특히 석성현 신경내과 전문의가 어르신들에게 의료봉사를 해줘서 더욱 뜻 깊은 봉사의 날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의 (703)346-1925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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