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번씩 3,4월이 되면 소위 평통위원 선임을 놓고 진통을 겪는다. 그 진통은 관계되는 몇몇 사람에게는 심각한 진통인지 모르겠으나 평통과 관련이 없는 대부분의 동포들에게는 관심 밖의 일일 뿐이다. 매번 발생하던 진통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위원 선임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번 뉴욕에서는 회장선임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 같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특정 위원을 회장으로 임명한 데 대하여 20여명의 회원들이 반기를 들고 “뉴욕 평통과 뉴욕 한인사회를 무시 …” 운운 하면서 한인사회를 등에 업고 평통 사무국과 한판 승부를 가리려는 것 같다. 그러나 이는 한인사회와는 무관한 일이다.
임명권자가 임명한 데 대해 반기를 드는 것은 명분이 없고 승산도 없는 싸움이다. 그리고 회장이 누가 되든 무슨 상관이 있는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정권의 입맛에 맞는 자가 선임되는 것을 어찌 막겠는가.
평통은 전두환 군부가 최규하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강탈하여 대통령 취임 직후 지지기반용으로 만들어 놓은 유명무실한 어용단체이다.
창설된 후 현재까지 평통이 평화통일을 위하여 어떠한 기여를 하였는지 묻고 싶다. 본인의 상식으로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러면 그렇게 유명무실한 단체를 왜 해체하지 않는 가. 이는 역대 대통령들이 유명무실함을 몰라서가 아니다. 평통을 해체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자기 지지기반을 깎아내는 것이므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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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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