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 박탈로 분노, 선수 탑승 차량에 손수레 투척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5일 뉴욕에서 열린 UFC 223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UFC 선수가 탑승한 차량에 손수레와 쓰레기를 집어 던지는 난동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경기 출전을 앞둔 UFC 선수 마이클 키에사가 차량 유리조각에 얼굴이 찢어져 입원 치료를 받았고,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은 “UFC 역사상 가장 역겨운 일이 벌어졌다”고 분노했다.
ESPN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기자 출입구를 통해 지하 주차장에 들어와 호텔로 이동하던 차량을 공격했다. 맥그리거의 팀 동료인 아르템 로보프는 UFC 223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차량 공격에 참가해 대회 출전이 취소됐다. 맥그리거도 올해 말 UFC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세기의 대결’을 치른 맥그리거가 이와 같은 난동을 벌인 건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격을 박탈한 게 원인으로 알려졌다.
맥그리거는 2016년 11월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1년 5개월 동안 UFC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이에 화이트 사장은 UFC 223의 메인이벤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맥스 할로웨이전 승자에게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주겠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자신의 SNS에 “누구도 내 벨트를 빼앗아 갈 수 없다”고 맞섰지만, 화이트 사장은 더는 맥그리거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듯 챔피언전 강행을 선언했다.
화이트 사장은 ‘여전히 맥그리거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써는 절대 아니다. 이 상황에서 그의 경기를 돈 주고 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약에 취했는지,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기가 있는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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