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롱아일랜드 한국학교 주최 ‘제 34회 미동북부 한국어 동화 구연대회’에서 뉴저지 한국학교의 심이레(9.사진.뉴저지 해링턴 팍 초등학교 4)양은 정확한 한국어 발음과 실감나는 연기로 대상인 뉴욕 총영사상을 거머쥐었다.
동북부 16개 한국학교에서 26명의 대표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실력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 가운데 심양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담아낸 구연동화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치매로 집을 나간 할머니를 찾아다니면서 할머니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혜미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 ‘김꽃분 할머니를 찾습니다’를 완벽하게 구연해냈다.
미국에서 태어나 지난해부터 뉴저지 한국학교에 다닌 심양은 미동북부 한국어 동화 구연대회에 이번이 첫 참가다. ‘부리나케’와 ‘앙상한’ 등의 생소한 단어의 뜻과 발음을 익혀가며 한달을 꼬박 준비한 심양은 어린 시절 외할머니와 함께 지낸 기억을 떠올리며 참가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혀 긴장하지 않고 할머니와 혜미, 엄마 등의 목소리를 깜찍하게 연기하며 최고의 내용 전달력을 보여준 심양은 “내 무대에 대해 만족하지만 대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는 하지 않아서,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아픈 어린이들을 치료해주는 소아과 의사가 꿈이라는 심양은 지난해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가 개최한 제18회 한영·영한 번역대회에서 동상을, 같은 해 뉴저지한국학교가 개최한 제32회 교내동화구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바 있다.
<
최희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