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비용 평균 3만3,391달러… NY·NJ 탑4 싹쓸이
▶ 스몰웨딩 증가세 등 영향, 비용은 7년만에 감소
미국인들의 결혼식(Wedding) 비용이 201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또한 맨하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결혼식 비용이 드는 지역으로 꼽혔다.
웨딩 관련 리서치 전문업체 ‘더 낫(the Knot)’이 2017년 결혼식을 올린 총 1만3,000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결혼식 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3만3,391달러로 조사됐다. 신혼 여행 비용은 뺀 결혼식에만 들어간 비용을 집계한 것으로, 지난해 3만5,329달러 대비 5.5% 하락한 수치다. 2010년 커플당 2만6,984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집계된 이후 2016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결혼식 비용은 7년만인 2017년 처음으로 감소한 것.
조사 도시 중 결혼식 비용이 가장 비싼 곳 탑4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이 모두 차지했다. 맨하탄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7만6,944달러로 전년 7만8,464보다 1.9% 감소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결혼식 비용이 비싼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결혼식이 치러지는 지역은 북부/중부 뉴저지로 커플당 결혼식 비용은 6만2,074달러였다. 전년 6만2,606달러 대비 0.8% 하락한 값이다. 3위에 오른 롱아일랜드는 6만1,113달러로 전년 6만7,831달러에 비해 9.9%나 하락했다. 반면 웨체스터/허드슨 밸리는 5만5,357달러로 지난해 5만4,428달러 대비 1.7% 뛰면서, 전년 6만35달러에서 2017년 5만2,332달러로 12.8%나 떨어진 시카고를 앞질러 4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웨딩 비용 감소는 규모가 큰 결혼식보다는 정말 친한 지인들만 모아 제대로 결혼식을 즐기는 스몰 웨딩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전체 결혼식 비용은 줄어든 반면, 하객 1인당 비용은 245달러에서 268달러로 9.4% 뛰었다.
더 낫 측은 “커플들이 전형적인 결혼식 장소나 형식보다 그들만의 개성과 문화적 배경을 살린 특별한 장소, 하객들과 함께 온전히 즐길만한 결혼식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7년 결혼식 비용 중 가장 많은 지출은 장소 대여로, 평균 1만5,163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만6107달러보다 5.9% 떨어진 수치다. 반면 신부가 돋보이게 하기 위한 헤어와 메이크업 비용은 전년 229달러에서 2017년 966달러로 3배 이상 뛰었다.
한편 신부측 가족이 신랑측 가족보다 더 많은 결혼식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부측 부모가 지출하는 비용이 전체의 44.5%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신랑의 부모는 12.7%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1.1%는 신랑과 신부가 함께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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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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