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호 볼티모어주류협회장(왼쪽)과 장일순 코엠팩 회장.
A-7 라이선스 신설 법안 주의회 통과
BD7 업소 대상, 2020년까지 변경해야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로 제한
볼티모어시에서 바(bar)를 갖추지 않고도 주7일 영업할 수 있는 주류판매 면허인 ‘A-7 라이선스’가 지난주 메릴랜드주의회를 통과, 리커 스토어들이 새로운 면허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종호 볼티모어주류협회(ALBA) 회장와 장일순 코엠팩(한미정치활동위원회) 회장은 18일 본보를 방문, ‘A-7 라이선스’ 신설을 알리고 법안 내용을 소개했다.
A-7 라이선스는 주7일 영업할 수 있으나 바를 갖춰야 하고, 바의 매상이 전체 매상의 절반을 차지해야 하는 규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온 BD7 라이선스 업소의 부담을 덜기 위해 ALBA와 코엠팩이 추진해 왔다.
A-7은 강제조항이 아니라 선택사항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2020년 7월 1일까지 BD7업소가 라이선스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A-7은 BD7과 달리 영업시간이 오전 9시-오후 10시로 제한된다. BD7업소는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이 회장과 장 회장은 비랄 알리 주하원의원과 조앤 콘웨이 주상원의원의 지원을 받아 (SB519/HB745)을 추진, 지난 9일 주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불공정한 규제사항과 갈수록 악화되는 시의 주류 판매 환경에 대처하고, 한인상인이 겪는 불이익을 막아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의원 및 주류 관계자,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시와 한인사회의 교량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A7 라이선스로 바꿀 경우 영업시간이 줄어들어 매상 감소가 우려된다는 목소리에 대해 “워싱턴DC 및 PG카운티 등에서 유사한 법이 시행된 후 대부분의 주류 업소 매상이 처음에는 감소했지만, 몇 달 내에 정상복구 혹은 증가했다”며,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회장은 한인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통과돼 많은 한인상인에게 골칫거리가 돼버린 조닝법을 예로 들며 “한인사회는 정치적 변화에 대해 무관심했던 점에 대해 반성과 되돌아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주류업주들은 앞으로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고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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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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