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흑인자선단체연합이 16일 애니 E 케이시 파운데이션 볼티모어본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볼티모어 흑인 노동자의 소득이 백인 노동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볼티모어시의 흑인 노동자의 소득은 백인 노동자 소득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볼티모어시의 흑인 소득의 중간값은 3만8,688달러였고, 백인은 7만6,992달러였다. 볼티모어 전체지역에서는 이 격차가 소폭 줄어들었는데 흑인 소득의 중간값이 3만8,798달러인데 비해 백인은 6만6,612달러를 기록했다. 또 볼티모어 대학의 야곱 프랑스 연구소가 고용, 일자리 증가, 개인소득 및 이직률에 대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인종에 따른 임금 격차는 산업 전반 및 거의 모든 산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들은 임금이 주로 낮은 소매업, 운송 및 창고, 건강 및 사회복지, 행정지원 및 폐기물관리 분야에서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63%의 볼티모어 지역의 흑인이 이 네 가지 산업에서 종사하고 있고, 메트로 지역에서는 58%로 나타났다.

더불어 많은 흑인이 종사하는 운송 및 창고업에서도 백인은 6만4,740달러를 버는 반면 흑인은 3만7,116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에서는 백인이 3만7,560달러, 흑인이 2만5,680달러를 기록했다.

비교적 높은 소득이 보장되는 과학 및 기술, 재정, 보험 분야에서도 6명 가운데 1명이 흑인이었고, 흑인은 61,656달러의 소득의 중간값을, 백인은 12만 2,964달러를 기록하여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한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