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담 뉴스는 유리, 댓글조작 파문은 불리… 문 대통령 지지율 큰 변화 없어
문재인정부는 요즘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맞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및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협상 내용들이 흘러나오는 것은 여권에 유리한 뉴스이다.
반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외유성 해외 출장’ 및 ‘정치후원금 땡처리’ 의혹과 관련해 사퇴한데 이어 ‘드루킹’이란 필명을 가진 김모씨 등 더불어민주당 일부 당원들의 댓글 조작 파문이 터진 것은 불리한 소식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두 갈래 뉴스들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여야 가운데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금주에는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 뉴스가 쏟아졌다. 우선 4월 27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함께 종전 선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1953년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과 북한군, 중국군 사이에 체결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그들(남북한)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를 정말로 축복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탄력을 받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북한과 최고위급 수준의 직접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CIA(중앙정보국) 국장이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에 평양을 극비리에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비핵화와 김정은 체제 안전 보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아베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가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을 가하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도록 뭐든지 하겠다”고 낙관론을 폈다. 남북은 또 18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첫 만남부터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TV로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전 민주당원 김모씨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원한 정황들이 나오는 것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필명이 ‘드루킹’인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경수 의원과 5차례 이상 만나고,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수백 차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민주당의 경선 현장에서 최소 두 차례 이상 드루킹이 주도한 단체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회원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지난해 3월 27일 광주 경선 현장에서는 김 여사가 ‘경인선’이란 응원 수건을 펼친 회원들을 찾아 악수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에는 김경수 의원이 김 여사 곁에서 수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요구해 고발이 취하된 대선 관련 사건 9건 가운데 김씨가 포함된 ‘네티즌 14명 사건’도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일반인 사건은 김씨 건이 유일하다”며 여당이 구명 운동을 했을 것이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시 김씨가 피고발인에 포함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드루킹 사건은 대선 결과를 왜곡한 여론 조작 게이트’라고 파상 공세를 펴면서 특별검사 도입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특검 도입에 부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19일 오전 경남지사선거 출마 선언을 취소했다가 이날 오후 출마를 선언하면서 드루킹 사건과 관련,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 지지율은 큰 변화 없이 60%대 중반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16일~18일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67.6%로 집계됐다.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도 27.9%로 1.2%포인트 올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원 댓글 조작 파문이 장기화되면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더 큰 의혹이 제기되지 않고 조기에 마무리된다면 여당에 유리한 지방선거 판세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지사=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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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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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자기가 개 되지면 남도 개 되지로 보인다. 인간 쓰레기 하루라도 없어져야
익명이라고 막말 해대는 사람들..너무 싫다...
문재인이 무슨 짓을해도 박근혜 욕만 하는 개돼지들 왜 사니? 그게 개돼지야. 더러운 개들...퉷!
이명박근해뽑아놓고 부끄러운 알아야지. 부끄러운지도 모르면 그게 개돼지지.... ㅉㅉㅉ
개돼지나 찾았쌋고....귀신은 뭐하나 빨리 않잡아가고...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