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이 화학공격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리아 수도 동쪽 옛 반군 거점을 추가로 방문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25일(헤이그 현지시간) “오늘 현장 조사단이 (시리아) 두마의 다른 장소를 방문, 거기서도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채취한 샘플은 OPCW 본부가 있는 헤이그 인근의 레이스베이크에 있는 분석실로 보내진다.
앞서 이달 21일 OPCW는 조사단은 화학공격 의혹이 발생한 지 2주 만에야 두마 현장에서 토양 등 시료를 확보했다.
OPCW는 14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했으나 현장 방문이 지연됐다. 17일 안전을 점검하려 두마에 진입한 유엔 보안팀을 향해 총격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등은 러시아가 OPCW의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러시아는 서방의 비난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국 등 서방은 조사 지연으로 증거가 상당 부분 제거·훼손됐을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
OPCW는 화학공격 발생 여부만을 판단하며 책임 소재를 가리지는 않는다.
한편 네덜란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6일 헤이그에서 시리아 두마 주민을 내세워 화학공격 의혹이 허위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러시아대사관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헬멧이 연출한 비디오에 나오는 시리아인 증인”이 기자회견에 참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달 7일 밤 다마스쿠스 동쪽 두마에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주민 40∼10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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