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IHF 월드챔피언십, 핀란드전(1-8패) 이어 2연패

한국의 이영준(왼쪽)과 박진규(오른쪽)가 캐나다의 애런 에크블라드(가운데)를 체킹하고 있다. [AP]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챔피언십 무대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에 0-10으로 완패, 전날 핀란드(4위)와 1차전(1-8패)에 이어 2연패로 대회를 시작했다.
백지선(51·짐 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0-10(0-2, 0-6, 0-2)으로 완패했다. 10골차 패배는 이 대회에서 승격팀의 역대 최다골 차 패배다. 종전 기록은 9골로 2015년 오스트리아가 캐나다에 1-10으로 패했고, 지난해에는 이탈리아가 러시아에 1-10으로 졌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16개국이 겨루는 월드챔피언십에 처음으로 나선 세계 18위 한국이 NHL 스타들이 총출동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3번의 전날 라이벌 미국과의 대회 1차전에서 슛아웃 끝에 4-5로 고배를 마셨던 캐나다는 이날 분풀이를 하듯 시종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은 1피리어드에선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전날 핀란드전에서 단 9개의 유효슈팅에 그쳤던 한국은 이날 1피리어드에만 9개의 유효슈팅을 때리며 캐나다와 맞선 끝에 단 2골만을 내주고 첫 피리어드를 마쳤다. 하지만 캐나다는 2피리어드 들어 첫 2분여 동안 3골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기를 거머쥔 끝에 2피리어드에만 6골을 뽑아 압승을 결정지었다. 한국은 이날 2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커티스 맥클리니(토론토 메이플립스)가 지키는 캐나다 골문을 열지 못했고 캐나다는 50개의 유효슈팅으로 10골을 뽑아냈다.
한편 한국은 전날 핀란드와 1차전에선 현격한 전력차를 드러내며 완패했으나 0-4로 끌려가던 2피리어드 13분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인 ‘스나이퍼’ 마이클 스위프트가 한 골을 뽑아내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챔피언십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한 것으로 위안을 얻었다. 한국은 오는 8일 라트비아(13위)와 B조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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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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