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제 대사, 어린이날 통합한국학교 방문…아이들 격려

조윤제 주미대사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통합 한국학교 버지니아 캠퍼스를 방문했다. 조윤제 대사가 초등반 수업 참관 후 이광자 이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팔을 다친 한 어린이의 캐스트에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적고 있다.
조윤제 주미대사가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워싱턴 통합한국학교 버지니아 캠퍼스(이사장 이광자, 교장 한연성)를 방문,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과 이광자 이사장, 한연성 교장 등 교사진을 격려했다.
그동안 대통령 방미시 영부인이 한국학교를 방문한 적은 종종 있었으나, 주미대사가 한국학교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대사는 부인 우선애 여사, 신문규 교육관과 함께 수업장소인 맥클린 소재 쿠퍼 중학교를 찾아 유아반부터 중고등부반 까지 차례로 방문,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이 한민족으로서 한국의 말과 글을 배우는 것은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한미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데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학생들이 주미대한민국대사라는 말을 어려워하며 신기해 할 때마다 “나는 할아버지”라고 말하면서 인자한 모습으로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팔을 다쳐 캐스트를 한 어린 초등학생에게는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써주기도 했다. 조 대사는 수행한 신문규 교육관에게 교육부, 재외동포재단, 한국교육원 등 우리 정부 및 관련 기관에서 재외국민과 동포들을 위한 한국어와 문화역사교육 지원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도록 당부했다.

통합한국학교를 방문한 조윤제 대사 부부(맨뒷줄 오른쪽 두, 세번째)가 초등반 어린이들과 이광자 이사장(뒷줄 오른쪽 네번째) 등과 한 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수업 참관 후 교사진과의 간담회에서 이광자 이사장은 통합한국학교의 역사와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후 자체 건물이 아닌 공립학교 건물을 대여해 학교를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연성 교장은 “대사님의 방문으로 학생들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교사진 역시 보다 더 활기찬 한국어 뿌리교육과 정체성 교육에 매진 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1970년 설립돼 48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통합한국학교는 워싱턴 지역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의 한국학교로, 현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두 곳에 캠퍼스를 두고 30여명의 교사, 2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의 얼을 배우고 있다. 버지니아는 한국국내교육과정반을, 메릴랜드는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에서 외국어 학점으로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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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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