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등한 경기 펼치고도 무릎…월드챔피언십 3연패

라트비아의 니키타 예브팔로프(왼쪽)가 한국의 조민호가 퍽을 다투다 넘어지면서 퍽을 컨트롤하고 있다. [AP]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무대에 오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라트비아에 패해 대회 3전 전패를 당했다.
백지선(51·짐 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덴마크 헤르닝의 유스케 뱅크 복슨 링크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3차전에서 라트비아에 0-5(0-2, 0-1, 0-2)로 졌다.
앞서 1∼2차전에서 핀란드(4위), 캐나다(1위)에 각각 1-8, 0-10으로 대패한 한국(18위)은 이날 라트비아(13위)와는 거의 대등한 경기를 했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역습에 허를 찔리면서 아쉬운 영패를 당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8분27초에 숏핸디드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잘 버텨냈으나 11분 46초에 라인 교체 과정에서 허무하게 실점했다. 긴츠 메이야가 우리 수비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틈을 파고들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정교한 패스 전개에 이어 브락 라던스키, 안진휘의 날카로운 샷으로 조금씩 주도권을 잡는 듯 했으나 퍽 간수에 실패하며 역습 기회를 내줬고 결국 루돌프스 발체르스의 뒷문 침투에 이은 패스로 로날드스 케니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0-2로 1피리어드를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 초반 박우상이 골리와 단독으로 맞서는 기회를 놓친 뒤 8분22초에 라트비아의 로베르츠 부카르츠가 3번째 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이후 라트비아는 이후 가벼운 충돌에도 엄살을 피우며 페널티를 유도하는 추태를 부렸다. ‘전사의 스포츠’로 불리는 아이스하키에는 어울리지 않는, 부끄러운 행태를 보이며 한국의 신경을 긁었다. 그러면서 3피리어드 초반과 종료직전 한 골씩을 뽑아 5-0으로 한국을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3전 전패로 B조 최하위(8위)에 머물렀고 라트비아는 1승 1연장승 1패(승점 5)를 기록했다. 한국은 9일 같은 장소에서 독일(7위)과 B조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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