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김진희씨
▶ 26일 반스달 갤러리 극장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인 김진희씨가 경기민요 발표회를 갖는다.
“그리운 봄날, 멋과 흥에 흠뻑 빠져들기 바랍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인 김진희씨가 LA에서 처음으로 경기민요 발표회를 갖는다. 오는 26일 오후 7시 반스달 갤러리 극장(4800 Hollywood Blvd.)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 예능보유자 최영숙씨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 이유라씨와 함께하는 흥겨운 소리 한마당이다.
김진희씨는 “경기민요는 서울·경기지방을 중심으로 성창된 민족의 생활 속에서 자연 발생되어 한과 흥을 부른 구전민요로 민족 공통의 서민적 일상생활인 희망과 종교 연애 감정 등이 리듬으로 솔직하게 표현된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맑고 경쾌하며 빠른 장단이 많아 흥겨움의 소리라 할 수 있는 경기민요의 대표곡은 아리랑, 창부타령, 노랫가락, 태평가, 이별가 등이 있다. 김씨는 “아리랑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고운 님, 아름다움’의 뜻을 갖고 있기도 해 가사에 따라서 사랑하는 님과 고국땅을 등진 백성들의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 소리이며, 노랫가락은 서울지방의 대표적인 곡으로 시조에서 파생된 소리로서 소리 중에 품위를 갖춘 소리”라고 소개했다.
김진희씨는 서울예술대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하고 한국국악협회 주최 제4회 전국민요경창대회 민요부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벨기에,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쳐왔다. 음반으로 ‘2010 경기민요 김진희 소리’와 ‘2014 김진희 2집 그리운 봄날’을 출시했다. 지난 2015년 남편을 따라 LA에 정착한 김씨는 지난해 ‘어울림 국악원’(Oulim Korean Gyeonggi Folk Song Inc. 4055 Wilshire Blvd. #LLF2)를 설립해 경기민요를 전수하고 있다.
특히 김진희씨는 이번 공연에서 가야금 연주자 지윤자·키보드 연주자 김호인과 함께 흘러간 가요와 전통악기의 만남으로 국악의 새로운 시도인 ‘봄남은 간다’를 선보인다. 또, 한국에서 김진희씨의 첫 발표회를 위해 LA를 찾은 최영숙·이유라씨가 ‘정선아리랑 이별가’를 노래한다.
김씨는 “그 동안 경기민요를 배워온 어울림 국악원 학생들이 꾸미는 ‘장구병창’과 ‘노들강변’ ‘방아타령 잦은방아타령’ 등이 멋과 흥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울림 한국경기민요가 주최하고 경서도 창악회가 주관하며 정효국악문화재단, 한국국악협회, 한성기업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무료 입장이다. 문의 (213)507-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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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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