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 감시카메라 시내 곳곳에 설치, 적발시 최대 250달러 벌금형
남동부 볼티모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난 수년 동안 볼티모어 항구를 오가는 대형 트럭들로 인한 한밤중 소음 및 공해로 불편을 겪어왔다.
볼티모어 시교통국은 이번 봄 6개의 상업용 차량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도로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트럭에 대해 벌금을 징수하기 시작했다.
설치된 상업용 차량 감시카메라는 12피트 높이를 초과하는 차량을 감지해 촬영한다. 촬영된 사진은 교통국 관계자에 의해 확인 과정을 거친 후, 첫 번째 위반 시 경고장을 보내고, 두 번째 위반 시 125달러의 벌금, 추가 위반 시 2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교통부 관계자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상업용 트럭은 배달할 때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시내 주거 지역을 우회하는 정해진 도로에서만 운전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으나, 많은 트럭 운전자들은 통행료를 피하거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종종 길에서 이탈하여 지름길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동부지역의 셜리 그레고리 세인트헬레나 커뮤니티 협회 대표는 감시카메라 증설이 매우 효과적이라며 “카메라가 증설되기 전에는 하루에 약 50대가 넘는 대형트럭들이 지나가는 것을 목격하곤 했으나, 카메라 설치 후에는 한 주에 3대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많이 조용해졌다”고 말하며 카메라 증설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메릴랜드모터트럭협회는 감시카메라 증설을 지지하며, 시정부와 협력해 트럭전용 지도를 만든 바 있다. 루이스 캄피온 모터트럭협회장은 “우리는 모든 운전자들이 합법적으로 도로를 사용하길 원하지만 운송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주로 계약직이거나 개인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그들에게 특정 루트로만 운전하라고 요구할 권한이 없는 실정”이라며 “대부분의 운송업 회사들은 지정된 경로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용 차량 감시카메라 설치 지역은 아래와 같다.
▲ 세인트 헬레나 애비뉴와 디트로이트 애비뉴 사이의 체사피크 애비뉴 선상
▲ 카디프 애비뉴와 오도넬 스트릿 사이의 브로닝 하이웨이 선상
▲ 헤이븐 스트릿 부근의 풀라스키 하이웨이 선상
▲ 브로드웨이와 노스 앤 스트릿 사이의 파옛 스트릿 선상
▲ 프레지던트 스트릿과 플릿 스트릿의 교차로
▲ 보스톤 스트릿과 클린톤 스트릿의 교차로
<
한덕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