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치안 만장일치 통과” 2019년 신입생 선택 가능

지난 4일 열린 한국영화제에서 한국어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조지 메이슨 대학교에 한국학 전공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이 대학 고전근현대 언어학과장인 레이 베로아 교수는 4일 열린 한국어 프로그램 영화제에서 “최근 학과 회의에서 한국학 전공 설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조지 메이슨 대학 한국학 센터 소장인 노영찬 교수(종교학)는 “현재 한국학 부전공을 제공하고 있는 이 대학의 한국학 프로그램이 2019년 가을 학기부터는 전공 프로그램까지 신설, 신입생들이 한국학을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이어 “한국학 전공이 설치되고, 올해부터 한미교육재단(이사장 이광자) 장학생도 선발하게 돼 한국학 프로그램의 성장과 발전이 고무적”이라며 기뻐했다.
한국학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정영아 교수는 “한국학 부전공을 선택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인 학생들이 아닌 미국 학생들이라는 점도 한국학 프로그램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지난 4일 열린 한국영화제에 참석한 한국어 프로그램 수강생들과 교수진들.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한국어가 정식과목으로 채택된 것은 2006년부터이며 지난해 가을 학기에 한국학 부전공이 신설된 이후 꾸준한 수강생의 증가에 힘입어 이번에 교수회의에서 한국학 전공 설치안이 통과되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
한편 지난 4일 한국학 센터와 한국어 프로그램이 공동주최한 제 16회 ‘한국어 학습자 단편 영화제’가 열려, 한국어 강좌 수강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배운 실력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작품들이 스크린에 올려져 기량을 겨뤘다.
최고 작품상은 기초반 학생들이 제작한 드라마, ‘사랑의 삼각관계(Love Triangle)’가, 인기상은 고급반 학생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한국 근현대 영화’가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새로 신설된 KORE 321 Korean Proficiency through Visual Culture 를 수강한 학생들의 패러디 작품도 선보였다.
조지 메이슨 대학 한국어 프로그램에서는 매학기 말마다 기말 과제의 하나로 학생들에게 짧은 동영상을 제작과제로 준 후, 각 반에서 예선을 통해 선별돼 노미네이트된 작품들이 영화제에서 경합을 벌여 최우수 작품상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초반 학생들은 드라마, 중급반 학생들은 광고, 중고급반 학생들은 뉴스, 고급반 학생들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이번 학기에는 총 2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와 한국학 관련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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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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